"단칸방서 어머니와 살기도… 이번役 맡으려 고생했나봐요"

무대에 선 카이(36·본명 정기열)의 눈빛은 마치 횃불이 타오르는 듯했다. 물기 어린 눈동자가 조명에 반사되고, 그의 어깨가 흐느낌으로 내려앉자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

2017.09.25 (월) | 최보윤 기자

[트렌드+] 잿빛 현실이 준 상처… 色으로 치유하다

페이스북 페이지 '색감 미술관'은 색깔 마니아들이 모인 곳이다. 이들은 화려한 색감의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고 감상을 나눈다.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받은..

2017.09.25 (월) | 표태준 기자

바로크 음악 흐르는 궁전… 18세기 프랑스로 떠나다

"어릴 때부터 교회 합창단을 지휘한 어머니를 따라 일요일 아침이면 16~17세기 교회음악을 들었어요. 그 후 샤르팡티에와 륄리, 퍼셀, 바흐, 헨델, 라모까지 들으며 바로크 음악에..

2017.09.25 (월) | 김경은 기자

고달파도 꿈은 있었다… '청년'으로 본 근현대사

허름한 옷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구두통을 멘 소년이 우두커니 서 있다. 며칠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지 주린 배를 움켜잡았다. 그의 뒤로 미군 병사의 군화를 닦는 동료 구두닦이 소년..

2017.09.24 (일) | 유석재 기자

'폰카' 들고 세계 누비다… 사진 老匠의 특별한 실험

"나이를 먹었다는 거지. 전에는 한번 '순찰'(촬영여행) 가면 가방에 한가득 현상할 필름을 담아 왔는데 점점 줄어들어요. 보이는 게 없는 거야. 심장에 막강한 면역체계가 생겼다고 ..

2017.09.22 (금) | 김윤덕 기자

"공학도가 만든 치즈? 세계적 셰프들도 줄 서서 기다리죠"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페탈루마에 있는 '안단테 데어리(Andante Dairy)'는 미국 최고 요리사들이 쓰고 싶어서 안달하는 치즈를 생산하는 공방이다. 프랑스의 어떤 레..

2017.09.22 (금) |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시시콜콜한 인생사, 값으로 따져 볼까요?"

'첫사랑에게서 돈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이 내주겠다는 금액은 평균 923만5000원이다.''남자들이 평생에 걸쳐 외도하는 상대의 수는 평균 12.5명이다.'구체적인 ..

2017.09.22 (금) | 채민기 기자

나만의 은밀한 공간 화장실, 예술이 되다

1917년, 미술가 마르셀 뒤샹은 '샘(Fountain)'이라는 제목을 붙인 남성용 소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해 예술의 의미를 물었다. 꼭 100년이 지난 지금, 생리 욕구 해결의 도..

2017.09.22 (금) | 채민기 기자

하버드대 수학박사는 왜 빅데이터를 고발하나

대량살상 수학무기캐시 오닐 지음｜김정혜 옮김｜흐름출판｜392쪽｜1만6000원서가의 한 칸은 온통 큐브(Cube)였다. 정육면체 퍼즐. 3×3×3 기본형은 물론, 5×5×5 심화형,..

2017.09.21 (목) | 뉴욕=어수웅 기자

[세계의 베스트셀러] 핀란드의 장하준 열풍

이번 달 핀란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경제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다. 핀란드어판 '경제학: 사용설명서'가 이번 달 핀란드 ..

2017.09.21 (목) | 헬싱키=정경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