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과 원고료에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애니멀'

미친놈들의 서사. 깡패는 무식하게 완력을 휘두르고, 매춘부는 돈과 마약의 위력에 휩쓸리고, 사이비 자연인은 신비와 희망을 위조한다. 이름도 소똥('골짜기의 백합')이거나 똥깐('조..

2016.10.13 (목) | 정상혁 기자

내 남자, 헬스장 다음으로 찾는 곳이 생겼다

"남자분들이니까 기계는 잘 다루실 수 있죠?"지난 8일 오전 서울 방이동의 한 강의실. '기계'를 만지고 있는 20~40대 남성 6명에게 강사 고아라씨가 질문했다. 이탈리아 가전제..

2016.10.12 (수) |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박종인의 땅의 歷史] 옛 절터에 서니 먹먹한 역사가 보였다

흥법사지 거북이 이야기18세기 실학자 홍양호(洪良浩·1724~ 1802)가 쓴 문집 이계집(耳溪集) 16권에는 '원주 반절비(原州半折碑)'라는 글이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원주..

2016.10.12 (수) | 박종인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정배의 한식의 탄생] 1819년엔 '福쌈'이라 불려… 이젠 프리미엄 김밥도

소풍과 운동회, 야유회가 잦은 가을이면 김밥의 인기는 상한가를 친다. '전남 주민들은 해태(김)를 속칭 밥도둑놈이라고 부른다. 해태로 밥을 먹으면 밥이 속히 먹혀진다는 말이다. 우..

2016.10.12 (수) | 박정배 음식칼럼니스트·'음식강산' 저자

한국인은 몰랐던 조선의 카펫이 있다고?

'한국 집' 하면 '온돌'을 자동으로 떠올리는 우리에게 카펫은 왠지 우리 문화권 밖에 있는 장식물 같다. 그런데 일본에선 이름에 '조선(朝鮮)'을 단 카펫이 있다. 그것도 16세기..

2016.10.12 (수) | 김미리 기자

"한국판 CSI 요원, 제가 키웁니다"

"상영 중인 영화를 불법 녹화해 인터넷에 올리는 '디지털 범인'을 과학수사로 잡아봅시다. 우리 눈엔 보이지 않지만 특수 장비를 통해 보면 '○○극장, ○시 상영분'이라는 워터마크가..

2016.10.12 (수) | 백수진 기자

[김태진의 루어낚시 이야기 | 대삼치 낚시 준비하기] 가을 동해안의 폭군, 대삼치 사냥

농어목 고등어과인 삼치는 우리나라 바다에 고루 존재한다. 봄에는 산란하기 위해 북상하고 가을에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며 작은 어류를 먹이로 삼는다.고등어, 꽁치와 더불어 대표적 ..

2016.10.11 (화) | 김태진 기자

회색빛 을지로에, 예술이 내려앉았다

＃1. 지난 7일 지하철 5호선 '을지로 4가'역 3번 출구로 나와 철물점, 공업사가 올망졸망 모인 산림동 골목으로 들어섰다. 곱창처럼 복잡하게 꼬인 골목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니 ..

2016.10.11 (화) | 김미리 기자

'차이' 조율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47)이 쓴 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 번역 출간된 지 7주 만에 10만부를 돌파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불안' '여행의 기술..

2016.10.11 (화) | 박돈규 기자

추억 가득한 그 극장, '유커'로 가득 차다

지난 주말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를 보러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건물의 4층 공연장을 찾은 직장인 A(46)씨는 언젠가 와본 곳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객석에 ..

2016.10.11 (화) | 유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