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인다, 마산의 봄
  아침 기차를 타고 마산으로 달렸다. 마산 어시장에서 일당 7만원의 잡부로 일하는 성윤석(48) 시인이 마산의 통술 문화를 아느냐고 도발했기 때문이다. KTX는 3시간 ..
2014.04.17 (목) | 마산=글·어수웅 기자
한국의 샌프란시스코 해운대
  "근래 들어 해운대만큼 매력적인 곳은 많이 보지 못했어요. 항구에 늘어놓은 생선 말린 걸 보면 꼭 내 어린 시절 보낸 시골집이 생각나면서도 하늘까지 솟은 현대적인 마천..
2014.04.10 (목) | 부산=글·최보윤 기자
4그루뿐인 천연기념물 매화를 찾아… 探梅 기행
 어쩌면 조금 늦게 도착한 편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탐매(探梅).예로부터 선비들은 봄의 길목에서 매화 구경 풍류를 즐겼다던가. 하지만 지금은 봄의 길목이 아니라 봄의 중턱..
2014.04.03 (목) | 순천·구례·장성=어수웅 기자
[박종인의 사람과 길] 꽃샘추위 피해 숨었던 봄… 이곳에서 찾았다
  멀리 제주도는 봄에게 점령당했다. 하지만 뭍에서는 가끔 봄이 숨어 있다. 2014년 봄이 그러하다. 꽃샘추위다, 미세 먼지다 뭐다 하면서 봄이 간 곳 없다. 그런데 찾..
2014.03.13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시금치의 섬·바람의 섬·소금의 섬… 여긴 어디?
전남 신안군 압해도 송공항에 차도선이 닿았다. 차를 싣고 나서 2층 선실로 올랐다. 제법 바람이 불었다. 신안은 섬으로만 이뤄진 다이아몬드 모습. 배는 다이아몬드 왼쪽 꼭짓점을 향..
2014.03.13 (목) | 글·사진=비금도·도초도(신안)·권경안 기자
'꽃누나(tvN 예능 '꽃보다 누나')'들은 못 봤을 전쟁의 상흔… 성곽이 품고 있었네
  도시 자체가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거대한 화석 같은 곳들이 있다. 이를테면 폼페이와 두브로브니크가 그렇다.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도시 전체의 시간을 멈춰버..
2014.03.13 (목) | 두브로브니크=정여울 문학평론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저자)
제주, 그 안에 또 다른 제주
  사람은 자기 중심적이다. '힐링'이라며 주변에서 내뱉는 수백 마디를 들어도 '됐어'하며 귀를 닫았는데, 친구가 건넨 한마디에 마음의 벽이 스스르 무너졌다. 'Don't..
2014.03.13 (목) | 제주=최보윤 기자
찌그덕, 찌그덕… 詩에 취해 時만 낚아도 좋으리
물외(物外)에 좋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러냐. 책상에 앉아 '어부사시사' 몇 구절을 중얼대다 보면 낚시를 잊고 뱃전을 두드리는 어부처럼 손가락이 저 혼자 가락을 찾는다. 시를 지은..
2014.03.06 (목) | 보길도(완도)=정상혁 기자
독일의 알프스, 이 작은 마을에 '모모'가 산다
독일 남부 특유의 흰 소시지(바이스브루스트·weisswurst)를 달콤 쌉싸름한 독일 겨자에 찍는다. 흑맥주인 에딩거 둔켈 500mL 유리잔으로 투명한 햇살이 내려앉는 2월 하순의..
2014.02.27 (목) | 가파(독일)=어수웅 기자
[박종인의 사람과 길] 햇살에 반짝 여린 잎… 봄, 봄, 봄을 부른다
  봄이 온다. 떠나본다. 계절이 북상하는 속도가 워낙 느린지라 봄을 찾아 떠나본다. 남쪽으로 내려간다. 연녹색 차밭으로 간다. 그러니 옷은 때때옷이 좋겠다. 연분홍 치마..
2014.02.27 (목) | 여행문화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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