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미하라, 10년에 한 번뿐인 음악의 향연을

- "아, 체코로 귀화하고 싶은 맛!"모두가 감동에 젖은 눈빛으로 맥주잔을 바라보는 순간, 한 사람이 외쳤다. 체코 프라하역 근처 골목의 오래된 펍에서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겔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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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수) | 프라하(체코)=김연주 기자
- 대게는 대개 울진에서 먹어야 제맛이죠

- 제철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아무 때나 볼 수 없어 값진 풍경이다. 이맘때 경북 울진엔 살이 가득 올라 탱탱한 붉은 대게가 관광객을 반긴다. 맛은 물론, 시뻘건 몸뚱이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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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수) | 정상혁 기자
- [박종인의 사람과 길] 날카로운 절벽 사이로… 나타났다, 숨어 있던 폭포가

- 입춘이 지났는데 이리 춥다. 시시각각 북상하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어디 맘 놓고 갈 곳도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름하여 연천 기경(奇景).◇협곡에 숨은 재인폭포연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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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雪·雪·雪… 겨울 설악

- 축복처럼 내린 눈. 나무에는 설화(雪花)가 피고, 탐방로는 눈꽃 터널로 변했습니다. 조선일보 주말매거진 겨울휴가 특집 2탄은 '설경 15선, 맛집 15선'. 사찰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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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목) | 글=이상국·시인, 사진=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 [박종인의 사람과 길] 폐광의 상처, 예술로 아물었다… 먹먹함을 남겨둔 채

- 방좌수(方座首)라는 부잣집 땅지기(사음·舍音)가 있었다고 해서 사북(舍北)이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그 땅에 탄광이 생기고, 장정들이 팔도에서 몰려와 탄을 캐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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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가볼까, 雪國의 동물원… 맛볼까, 해산물 라멘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는 겨울을 겨울답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삿포로에 이어 홋카이도 제2의 도시인 아사히카와(旭川)가 그렇다. 눈이 펑펑 내리다 못해 도시 전체가 파묻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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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9 (목) | 김성윤 기자
- 새하얀 눈꽃·눈길·눈밭에… 아, 두 눈이 멀 지경

- 단풍을 잃고 한동안 앙상한 가지만 드리우고 있던 겨울 산의 나무들은 이제 눈꽃을 소복이 피워내고 있었다. 경기도 포천 이동면과 가평 북면 경계를 이루는 국망봉(國望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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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9 (목) | 포천=손수원 월간 山 기자
- 허망하고 잔인하다… 때묻지 않은 이 쓸쓸한 풍경

- 섬마을에 겨울바람이 불어왔다. 갯벌에 모여 있던 새들은 뺨을 깃털에 박고 움츠러들었다. 해안도로 옆 갈대밭은 미친 듯이 바람에 맞춰 춤을 췄다. 고깃배들은 포구에 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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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2 (목) | 교동도(인천)=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코끝 찡한 추위 뚫고 오른다, 가슴 찡한 전망 때문에

- 말머리고개에서 산행을 준비하는 사이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서둘러 배낭을 짊어지고 부지런히 발을 옮긴다. 잠시 비탈길에서 숨을 헐떡이고 나니 몸이 따뜻해진다. 기온은 낮아도 쾌청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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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목) | 파주=김기환 월간 山 기자
- 해야, 산 넘어 어디로 가느냐… 임아, 해 넘어 새해로 갑니다

- 한 해가 저문다. 먼지를 털듯 마지막 해(日)를 보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새 해를 맞는 일은 매일 밥을 먹듯 평범하면서도 성스러운 일. 올해는 어디서 지는 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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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목) | 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