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인의 사람과 길] 꽃샘추위 피해 숨었던 봄… 이곳에서 찾았다

- 멀리 제주도는 봄에게 점령당했다. 하지만 뭍에서는 가끔 봄이 숨어 있다. 2014년 봄이 그러하다. 꽃샘추위다, 미세 먼지다 뭐다 하면서 봄이 간 곳 없다. 그런데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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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3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찌그덕, 찌그덕… 詩에 취해 時만 낚아도 좋으리

- 물외(物外)에 좋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러냐. 책상에 앉아 '어부사시사' 몇 구절을 중얼대다 보면 낚시를 잊고 뱃전을 두드리는 어부처럼 손가락이 저 혼자 가락을 찾는다. 시를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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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6 (목) | 보길도(완도)=정상혁 기자
- 독일의 알프스, 이 작은 마을에 '모모'가 산다

- 독일 남부 특유의 흰 소시지(바이스브루스트·weisswurst)를 달콤 쌉싸름한 독일 겨자에 찍는다. 흑맥주인 에딩거 둔켈 500mL 유리잔으로 투명한 햇살이 내려앉는 2월 하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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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목) | 가파(독일)=어수웅 기자
- [박종인의 사람과 길] 햇살에 반짝 여린 잎… 봄, 봄, 봄을 부른다

- 봄이 온다. 떠나본다. 계절이 북상하는 속도가 워낙 느린지라 봄을 찾아 떠나본다. 남쪽으로 내려간다. 연녹색 차밭으로 간다. 그러니 옷은 때때옷이 좋겠다. 연분홍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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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목) | 여행문화 전문기자
- 음미하라, 10년에 한 번뿐인 음악의 향연을

- "아, 체코로 귀화하고 싶은 맛!"모두가 감동에 젖은 눈빛으로 맥주잔을 바라보는 순간, 한 사람이 외쳤다. 체코 프라하역 근처 골목의 오래된 펍에서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겔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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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수) | 프라하(체코)=김연주 기자
- 대게는 대개 울진에서 먹어야 제맛이죠

- 제철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아무 때나 볼 수 없어 값진 풍경이다. 이맘때 경북 울진엔 살이 가득 올라 탱탱한 붉은 대게가 관광객을 반긴다. 맛은 물론, 시뻘건 몸뚱이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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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수) | 정상혁 기자
- [박종인의 사람과 길] 날카로운 절벽 사이로… 나타났다, 숨어 있던 폭포가

- 입춘이 지났는데 이리 춥다. 시시각각 북상하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어디 맘 놓고 갈 곳도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름하여 연천 기경(奇景).◇협곡에 숨은 재인폭포연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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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雪·雪·雪… 겨울 설악

- 축복처럼 내린 눈. 나무에는 설화(雪花)가 피고, 탐방로는 눈꽃 터널로 변했습니다. 조선일보 주말매거진 겨울휴가 특집 2탄은 '설경 15선, 맛집 15선'. 사찰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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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목) | 글=이상국·시인, 사진=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 [박종인의 사람과 길] 폐광의 상처, 예술로 아물었다… 먹먹함을 남겨둔 채

- 방좌수(方座首)라는 부잣집 땅지기(사음·舍音)가 있었다고 해서 사북(舍北)이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그 땅에 탄광이 생기고, 장정들이 팔도에서 몰려와 탄을 캐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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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새하얀 눈꽃·눈길·눈밭에… 아, 두 눈이 멀 지경

- 단풍을 잃고 한동안 앙상한 가지만 드리우고 있던 겨울 산의 나무들은 이제 눈꽃을 소복이 피워내고 있었다. 경기도 포천 이동면과 가평 북면 경계를 이루는 국망봉(國望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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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9 (목) | 포천=손수원 월간 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