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무인석<武人石>이 지키는 곳… 이끼 낀 박석<薄石>이 운치 더하네
강릉(康陵)은 조용했다. 잔디 다듬는 직원 서넛 말고는 없었다. 열심히 걷기 운동 하는 중·장년 여성들로 가득한, 근린공원처럼 돼버린 서울의 다른 왕릉과는 사뭇 달랐다. 강릉·태릉..
2013.05.02 (목) | 김성윤 기자
백로가 날아드는 곳… 동구릉 아홉 번째 문이 열렸다
조선 현종(1641∼1674)과 그의 비 명성왕후(1642~1683) 능이 있는 숭릉(崇陵)은 경기도 구리 동구릉(東九陵)에서 유일하게 비공개 지역으로 남아 있던 곳이다. 왕릉과 ..
2013.05.02 (목) | 구리=최홍렬 기자
올해 개방한 조선 왕릉 三陵 三色
그동안 들어가 볼 수 없었던 조선시대 왕릉 3곳이 올해 공개됐다. 경기도 구리 동구릉 경내에 있는 조선 18대 왕 현종(1641∼1674)과 그의 비 명성왕후(1642~1683)의..
2013.05.02 (목) | 남양주=글·최홍렬 기자
[박종인의 사람과 길] 연둣빛 버들, 연분홍 벚꽃… 찾았다, 봄
솔직히 지금부터 읽어내려 갈 이야기들은 사진의 사족(蛇足)이다. 북위 35도04분43.62초, 동경 126도55분11.75초에 있는 작은 저수지 이야기다. 슬슬 사라져가는 봄의 최..
2013.04.25 (목) | 박종인·여행문화 전문기자
햇빛·봄비가 일군 여린 잎… 햇차, 지금이 절정이다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들이 재잘거리며 바쁘게 차밭 위를 날아다녔다.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穀雨)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제주도 서귀포 서광다원은 여린 초록빛..
2013.04.25 (목) | 제주=김성윤 기자
[길 위의 인문학] 사람 냄새·이야기, 그리고 섬진강… 장바구니에 다 들었네
'화개장터의 냇물은 길과 함께 흘러서 세 갈래로 나 있었다…경상 전라 양도의 경계를 그어주며 다시 남으로 남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섬진강 본류였다.'(김동리 소설 '역마(驛馬)' ..
2013.04.18 (목) | 하동·구례=정상혁 기자
[맛 골목 투어] (2) 여수의 장어탕·뼈꼬시·쌈밥·게장
전국 '맛골목 투어' 2탄은 전남 여수에서 펼쳐집니다. 맛의 고장 전라도에서도 여수는 해산물을 이용한 별미와 별미 식당이 모인 골목이 많은 도시입니다.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만인 장..
2013.04.18 (목) | 여수=글·김성윤 기자
정상을 앞에 두고 야금야금 오른다… 길에 핀 봄 아까워
유서 깊은 낮은 산이다. 충북 청원 양성산을 얘기하자면 삼국시대로 거슬러간다. 백제 때는 일모산(一牟山), 통일신라 때는 연산(燕山)이라 불렸다. 이후 승병을 길렀던 곳이라 하여 ..
2013.04.18 (목) | 청원=신준범 월간 山기자
웅장한 U자 협곡… 빙하가 만든 전망대에 서다
거대한 피오르드 해안과 섬들. 노르웨이라는 나라 이름에서 느껴지듯 '북쪽의 길목'에 와있다는 느낌이 든다. 노르웨이 북부 도시 트롬쇠의 해안 반대편은 북극. 4월 중순인데도 영하 ..
2013.04.18 (목) | 오슬로·트롬쇠·스타방에르(노르웨이)=김주태 기자
화려한 꽃에선 느낄 수 없는, 봄의 설렘이 있다
길이 사람의 마음을 열고 생각을 바꾼다고 했던가.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봄바람 따라 길 나서기 좋은 계절이다. 신록이 푸르러지는 4월, 공주 마곡사를 찾아 사색의 숲길을 ..
2013.04.17 (수) | 공주=글·사진 유철상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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