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살 드러낸 계곡 따라… 천년 산사로 가는 길
한바탕 '단풍 잔치'가 끝난 계곡은 흑백으로 잦아들고 있었다. 연하고 짙은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무와 산, 바위 색깔은 초록이나 단풍의 컬러를 벗어버리고 본래의 속모습을 드러낸다..
2012.11.29 (목) | 양평=최홍렬 기자
오래된 이 가게들, 맛의 고집이 녹아있다… 사람 냄새가 난다
서촌의 과거와 현재를 충실히 기록한 '서촌방향'의 저자 설재우씨(서촌라이프 발행인)는 서촌에서 나고 자랐다.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는 작가는 동네가 점점 변해가는 것이 안타..
2012.11.29 (목) | 변희원 기자
우렁찬 물소리, 바스락 낙엽소리와 걷는 골짜기… 지루할 틈 없네
경북 울진 백암산(白巖山·1004m)은 크다. 동해를 가까이 두고 태백 천의봉(매봉산·1303m)에서 부산 앞바다까지 뻗어내리는 370㎞ 낙동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음에도 주변 산..
2012.11.22 (목) | 울진=한필석 월간 山 기자
지금 군산 하늘은… 저녁마다 황홀한 군무로 뒤덮인다
11월 말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면 항구도시 전북 군산은 금강 하구에 날아든 철새로 활기를 찾는다. 새들은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을 수놓고, 철새를 찾아온 여행객은 항구의 비릿한 바닷..
2012.11.20 (화) | 군산=글·사진 유철상 여행작가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3) 부산… 그 신선동은 재개발 중… 골목 곳곳엔 아직 소설과 비슷한 풍경
책 읽기 좋은 계절을 맞아 '매거진 +2'는 책 한 권과 카메라 하나 들고 떠나는 '문학여행' 시리즈를 연재해 왔다. 1편 인천, 2편 강원도에 이어 부산을 소개한다. 이번 여행의..
2012.11.15 (목) | 부산=글·이영민 기자
지붕에, 골목에, 광장에… 빼곡히 들어찬 중세의 멋
체코 특산품은 '자유'와 '낭만'일 듯하다. 낡은 여관의 허름한 창틀에도, 거리 악사의 동전 바구니에도 근사한 추억과 이야기들이 쌓이고 넘칠 것 같다. 체코의 기운을 머금으면 내 ..
2012.11.15 (목) | 프라하·쿠트나호라·카를로비바리(체코)=글·사진 정지섭 기자
갑사로 향하는 오솔길… 아직 가을이 머물러 있었다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란 말이 있다. 봄 경치는 공주 마곡사가 제일이고, 가을 단풍은 갑사가 으뜸이라는 뜻이다. 가을의 진수를 만나러 갑사로 간다. 단풍 절정기는 살짝..
2012.11.15 (목) | 공주=최홍렬 기자
발아래 굽이치는 북한강… 물 위의 바위섬에 선 듯하네
경기도 가평은 산이 많은 고장이다. 화악산과 연인산 등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굵은 산줄기가 사방에 널려 있다. 보통 가평을 찾는 등산인의 목적지도 이런 높은 산의 꼭대기인 ..
2012.11.08 (목) | 가평=김기환 월간 山 기자
포도밭 하나 없는 홍콩, 11월은 와인천국
어둠이 내린 홍콩 빅토리아 항구 바닷물은 보석처럼 반짝였다. 마천루 조명은 홀로 빛나지 않고 바다와 밤과 '융합'했다. 세계적 관광·금융·쇼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홍콩의 힘은 이..
2012.11.08 (목) | 홍콩=조홍복 기자
[MEXICO]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 멕시코 치첸이트사를 가다
강도 산도 없다. 대신 밀림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멕시코 동남 지역의 유카탄 반도.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천문과 수학으로 유명한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16세기 ..
2012.11.08 (목) | 치첸이트사·칸쿤(멕시코)=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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