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_백사장의 노래, 갈대의 춤… 신선이 놀다간 그 섬

선유도(仙遊島)로 향하는 배가 전북 군산항을 떠나자마자 해무(海霧)를 만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개는 짙어져 검푸른 바다 위를 빽빽하게 채웠다. 지척도 구분할 수 없는 안갯속에서 ..

2012.05.17 (목) | 군산=글·이영민 기자

바다를 끼고 걷는 17.6㎞… 눈이 파랗게 물든다

해풍이 갯내음 한 움큼을 코앞에 털어놓고 쉭 멀어진다. 쉼 없이 부서지고 깨지는 파도 너머로 코발트 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짙푸른 동해가 끝없는 물결의 시소를 탄다. 시선을 아무..

2012.05.16 (수) | 부산=글·사진 윤문기 걷기여행작가

하얀 돛 펴고 기다린다… 잔잔한 봄의 움직임

"우우웅~."엔진이 크게 운다. 하얀색 요트가 마른 풀빛의 강물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간다. 강 중간에 닿자 스키퍼(전문 운항사)가 엔진을 끈다. 그가 운전석 앞 밧줄 더미로 다가가..

2012.05.10 (목) | 이영민 기자

신록 속으로… 추천 숲 7

 수필가 이양하(李敭河)는 '신록(新綠)예찬'에서 5월의 신록에 대해 '우리의 마음에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는 듯하다'고 했다. 머리가 지끈거릴 때, ..

2012.05.10 (목)

'교파 초월… 치유의 길' 전북에 열렸다

1791년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의 선비 윤지충과 권상연은 전주 남문 밖에서 천주교 순교의 첫 피를 뿜었다. 윤지충은 어머니 권씨가 권상연의 고모였고, 다산 정약용의 어머니 ..

2012.05.09 (수) | 김창곤 기자

[부산·울산·경남] 태화강공원에 울긋불긋 꽃대궐 떴다

울산 태화강대공원에 울긋불긋 거대한 꽃대궐이 차려졌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영화, 청보리, 작약, 큰꽃창포, 꽃창포, 왕원추리 등 빨갛고, 노랗고, 하얀 봄꽃들이 탐스..

2012.05.09 (수) | 김학찬 기자

올봄 부모님 가슴에 신록을 가득 담아 드리세요

평일인 이번 어버이날(8일 화요일)에는 시간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미리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어머니는 "모처럼 수덕사(修德寺)에 가보자"고 했다. "우리 젊었..

2012.05.03 (목) | 예산·아산=글·김성윤 기자

20년 후 명작 예고하는… 갓난쟁이 포도주의 리허설

4월 새벽이다. 가만히 일어난다. 불을 켜지 않는다. 몇 십 리 언덕 너머로 인가(人家) 전짓불이 하늘가에 은은하다. 동서남북은 모른다. 프랑스 보르도시에서 멀지 않은 오메독 지방..

2012.05.03 (목) | 보르도(프랑스)=김광일 기자

소나무가 지천인 길 끝, 한없이 펼쳐진 연분홍빛 철쭉

5월, 전국의 산이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의 마지막 전령인 철쭉이 연분홍빛 꽃의 주인공. 철쭉은 고도(高度)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다소..

2012.05.03 (목) | 합천=박정원 월간 山 기자

부산의 5월… 당신의 일상, 매일 매일이 축제

유채꽃, 단편영화, 원도심, 이기대, 프랑스, 조선통신사, 마술, 과학, 책…. 다채, 잡다해 보이는 이 테마들이 5월 부산에서 하나로 꿰인다. 축제다. 싱그러운 신록과 화사하게 ..

2012.05.02 (수) | 박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