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인의 사람과 길] 돌담 사이 처마 밑 옛집의 향기… 고향의 그리움 달래주네
충남 논산은 한 나라의 수도였던 이웃 마을 공주와 부여에 가려 비산비야(非山非野),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밋밋한 얼굴로 천 년을 살았다. 장군 계백과 오천 결사대가 5만 나당 연..
2013.02.07 (목)
사케·게이샤·온천… 三·色·日·本
'현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눈의 나라였다'라고 시작되는 소설 '설국(雪國)'의 무대가 일본 니가타(新潟)다. 남자 주인공이 사케에 취한 게이샤의 애잔한 모습을 잊지 못해 다..
2013.01.31 (목) | 니가타(일본)=김창균 기자
푹 빠지는 눈길 지나 매서운 바람 뚫고… 눈꽃 정원에 도착했다
올겨울 강원도 산은 눈 풍년이 들었다. 포근한 날 도시에 비가 내릴 때도 높은 산에는 계속해 많은 눈이 내렸다. 예년에 비해 추위가 일찍 찾아와 무시로 피어대던 상고대도 적설량을 ..
2013.01.31 (목) | 영월=김기환 월간 山 기자
하늘이 꿈을 꾸면 저런 모습일까 춤추듯 펄럭이는 오로라에 감탄사만…
얼마를 기다렸을까. 칠흑같이 어두운 지평선 한쪽에서 마치 불길이 치솟듯 초록색 빛이 하늘로 삐쳐 올랐다. 처음에 띠 형태로 나타난 거대한 빛의 덩어리는 긴 궤적을 따라 갖가지 모양..
2013.01.24 (목) | 옐로나이프(캐나다)=최홍렬 기자
[박종인의 사람과 길] 저 별들을 보고 있자니… 힐링, 그게 뭐 별거냐
나이 열일곱에 시집가서 각지를 떠돌다 십년 만에 돌아온 곳이 비수구미였다. 스물일곱에 남편, 아이들과 함께 들어왔으니, 올해로 46년이다. 김영순(63)이 말했다. "너무 갇혀 살..
2013.01.24 (목) |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불 위에서 '지글지글' 입 안에서 '탱글탱글', 음~ 이맛이지
바야흐로 '굴 시즌'이다. 굴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먹기 시작하지만 굴 맛을 좀 아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12월 중순 지나 추위가 매서운 한겨울이 진짜 제철"이라..
2013.01.17 (목)
흙빛 하나 없는 순백의 산하늘과 맞닿은 설원을 걷다… 평창 선자령
한국의 대표적 설국(雪國), 평창. 그중에서도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선자령(1157m)을 꼽는다. 푸른 하늘과 세찬 바람, 그리고 순백의 눈과 양 떼들의 목장이 있는 곳이다. 하..
2013.01.17 (목) | 평창=박정원 월간 山 기자
[박종인의 사람과 길] 상장동 벽화엔 젊은 광부의 꿈… 철암역엔 탄가루 묻은 화물차
주말매거진이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의 새로운 기획 ‘사람과 길’을 시작합니다. 사람이 사는 곳으로 사람이 여행을 떠납니다. 사람을 빼놓으면 여행은 무의미합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
2013.01.17 (목)
사막 위 마천루와 모스크… 지루할 틈 없는 꿈의 항해
메마른 산과 해안의 바위 절벽…. 무스카트, 카사브, 푸자이라 등 아라비아 반도 일대 항구도시들의 표정은 건조했다. 하지만 자칫 황량하고 삭막하게만 보였을 그 풍경도 잔잔한 바다를..
2013.01.17 (목) | 무스카트·카사브·푸자이라=글·사진 채민기 기자
자유를 찾아… 낭만을 좇아 떠나자! 그곳으로
항공권과 호텔은 물론 모든 일정까지 여행사에서 짜주는 '패키지여행'의 시대는 차츰 저물고, 자유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 자유 여행객들은 어..
2013.01.10 (목) | 김성윤·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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