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에세이] 훗카이도 신궁(神宮) 앞에서
아래로 내리깐 경계의 눈빛이 매섭다. 바닥을 쓰는 빗질에서 서릿발이 인다면 좀 과장된 표현일까? 구부정한 허리에서 종교인의 인자함보다는 돌아서며 뿌리치는 매서움이 뿜어져 나온다. ..
2015.07.24 (금)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담배씨만큼이나’
글을 쓸 때마다, 고등학교 때 국어 시간에, 일배수(一杯水)라는 호를 가진 국어선생님께서 예문으로 들어준 옛시가 생각난다. ‘모시야 적삼 안섶 안에연적 같은 저 젖 보소.많이 보면..
2015.07.22 (수) | 박인서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Brain)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혹자는 한국을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우울증공화국'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녀들에게 상해를 입히는 부모들이 종종 뉴스..
2015.07.22 (수) | 김영기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이런 게 사는 거구나
“요즘 밭일로 바쁘실 때죠?” 지난봄 도서관의 한국 역사 강의실에서 70대 어르신과 눈이 마주친 김에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그맘때쯤이었나, 큰 비닐봉지에 한가득 상추를 건네주셨던..
2015.07.17 (금) | 성진선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자연을 방안으로 들여와 보세요
근래에 많이 회자하는 단어가 친환경이 아닐까 싶다. 연관하여 힐링이란 단어도 그렇다. 우리의 환경에 대한 자각이다. 편리성 위주의 삶 패턴이 가져온 여러 가지 악영향이 우리를 자연..
2015.07.16 (목) | 변용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국보탐방] [30] 국보 제30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이다. 원래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3층만 남아있다. 탑은..
2015.07.14 (화) | 김신묵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여름이면 어때, 다녀가.’ 언제부터인가 눈의 도시 홋카이도의 바람이 내 귀에 대고 속살거린다. 다른 해보다 빨리 온 뜨거운 여름이다. '유월 말부터 장마가 온다고 하는데 홋카이도..
2015.07.14 (화)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아이들과 함께 메르스 방학
메르스 때문에 일주일간 학교도 유치원도 학원도 방학이란다. 모든 공연은 취소되었다. 이틀을 아이들과 보냈는데 정말 힘들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텔레비전 만화 보려 하고, 게임을 하..
2015.07.09 (목) | 이옥순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국보탐방] [29]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으로 높이 3.75m, 입지름 2.27m, 두께 11∼25㎝이며, 무게는 1997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밀 측정한 결과 18.9톤으로 확인되었다. 신..
2015.07.07 (화) | 김신묵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느리게, 더 느리게
일요일 오후 느긋하게 앉아 시인 천상병의 시를 들여다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풍'이다. 마침 바람이 부는지 아파트 바깥벽에 붙여 놓은 풍경이 운다. 풍경소리 속에 앉아서 천천..
2015.07.03 (금)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