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어설픈 사랑이 존재했었지!
바람 불어 추운 날이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대학로 틴틴극장을 향해 걸어가는데 아직은 겨울이 머물러 있다. 차가운 바람이 머리 위로 스치고 지나가지만, 대학로의 거리는 네온사인의..
2016.03.03 (목) | 황수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아파트 현관을 쓸고 닦다가 신발장을 열고 신발 정리에 나섰다. 신발장 정리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니 엉망인거야 말 할 나위가 없다. 이 칸 저 칸에 마구 흩어져 넣어져 있는..
2016.02.29 (월)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애들아 우리 도보갈까?
방학이다.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즐겁겠지만 난 한마디로 힘들다. 내 생활은 거의 손자들의 시간표에 맞춰져 있다. 한차례 겨울 한파가 지나고 날씨가 풀린 어느 날, 손자들과 도보에 ..
2016.02.29 (월) | 이옥순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국보 탐방] [37] 국보 제37호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통일신라 신문왕이 돌아가신 후 그 아들인 효소왕이 아버지의 명복을 빌고자 세운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며,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2016.02.29 (월) | 김신묵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최소한의 예의
산 넘어 산이라더니 참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가고,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졸업인가 싶은 아들에게 지금까지보다 더 큰 산이 나타났다. 바로 취업이라는 산이다...
2016.02.26 (금) | 성진선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도전의 대명사 ‘나도 할 수 있다’
‘파쿠르’라는 생소한 단어와 함께 동영상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파쿠르는 ‘도시와 자연환경에 도전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맨손 맨몸으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자 훈련’ 이..
2016.02.23 (화) | 박인서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그때 그 시절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사랑이야기
한적한 저녁 무렵, 서울 대학로 연극 골목을 싱글거리며 빠져나왔다. 낭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의 열기를 머금은 관객들 표정은 맑고 환해 보였다. 이미 익숙한 내용..
2016.02.18 (목) | 김봉길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겨울 산을 오르며…
이른 아침, 산으로 오른다. 비탈진 곳에 서리가 마른 풀잎 위에 하얗게 앉았다가 떠오르는 햇살에 반짝인다. 오솔길을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간밤에 잡다한 꿈에 시달린 탓에 멍해진 ..
2016.02.17 (수)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발칸반도 여행 에세이] [9] 자그레브의 이별 박물관
이국의 풍경에 푹 빠져 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여행도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을 뒤로한 버스는 저녁 무렵에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시내로 접어들었다...
2016.02.16 (화)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세탁기가 얼었다
지하철 분당선을 탔다. 옆자리에 앉은 청년이 엄마와 통화를 한다."엄마 드라이기를 계속 틀어나 봐요.""난로는 없나? 아 미치겠다. 일주일째 빨래를 못하다니.""AS 부르면 이십만..
2016.02.15 (월) | 이옥순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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