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에세이] "못 내려놔"
- 이웃 일본에서 노년층 사이에 조용히 확산 중인 게 하나 있다고 한다. 다름 아닌 ‘엔딩노트(ending note)’다. 고령에 혼수상태가 되거나 세상을 떴을 때를 대비해 미리 마련..
- [시니어 에세이] 노년(老年)은 여생(餘生)이 아니라, 제2의 본생(本生)이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생(餘生)’ 이란 말을 흔히 써 왔다. 60갑자 인생에서 태어난 해를 다시 맞게 되는 의미의 환갑(環甲) 또는 회갑(回甲)을 맞게 되면, 흔히 할아버지, 할..
- [국보탐방] [15] 국보 제15호 안동 봉정사 극락전
- 문화재청 설명 극락전은 원래 대장전이라고 불렀으나 뒤에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1972년 보수공사 때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지붕을 크게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담..
- [시니어 에세이] 그 애완견, 그 사내, 그리고 낙상(落傷)
- 과욕이었던 걸까? 9일만 지나면 동짓날이라 해가 금세 떨어지는 늦은 오후였다. 구랍(舊臘) 12월 12일에 중랑교에서 한강 영동대교까지 대략 왕복 20km를 달리는 거사를 하기로 ..
- [시니어 에세이] 아버지의 눈물
- 한 남자가 숨죽여 울고 있다. 하얀 백발의 머리가 가만가만 흔들린다. 결국, 오열하며 폭포처럼 쏟아놓는 마음속 이야기.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 [시니어 에세이] 메모, 그리고 수집
- 어릴 때부터 일흔 살 넘기까지 길러온 습관 중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지녀 온 나를 특징 지어주는 버릇을 들라면 주저하지 않고 메모 그리고 수집벽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수집의 첫..
- [시니어 에세이] 운전면허증 혹은 생존면허증
- 처음 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첫번째 갱신을 위해 면허시험장에 갔던 때를 더듬어 보았지만, 이번이 몇 번째 면허 갱신을 하는지 그 숫자 기억이 없다. 다만 무엇..
- [시니어 에세이] 얼음버섯
- 거꾸로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청계천 얼음탑의 일부분을 물구나무를 서서 보았다. 몽글몽글 피어나는 버섯이 틀림없다. 어떤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 아마 사람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