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에세이] 칠월 도토리

신기한 일이다. 도토리를 주울 철도 아니다. 적어도 내 상식으로는 말이다. 그렇다고 아직 팔월인데 밤이 떨어질 일도 없다. 아침마다 운동 삼아 걷는 둘레길 산비탈에 사람들이 하나둘..

2014.09.30 (화)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조선의 서원 답사기] [5] 남계서원(藍溪書院)

명종 7년(1552)에 소수서원 다음으로 세워진 서원으로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었다. 정여창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조..

2014.09.29 (월) | 김신묵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생태적인 삶의 모습에서 배우는 사랑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본 사람은 안다. 내 아기가 소중하면 상대방의 아기 역시 어떤 아픔을 지니고 있는 아기라 하여도 그 아기가 엄마에게는 세상의 어떤 아기보다 소중한 아기..

2014.09.24 (수) | 황수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실직자들이 영화 <명량>을 본 이유

최근 국내 실직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300만 명이 넘었다. 실직의 원인은 다양하다. 직업을 바꾸려다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직자가 되거나, 회사의 사정이나 마찰로 실직자가 되기..

2014.09.24 (수) | 김봉길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눈, 두 번 감으니 20년이…

“눈을 두 번 깜빡 하니 20년이 흘렀어요. 그 동안 ‘마음은 언제나 청춘’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려요. 보답으로 오늘 ‘세대공감 콘서트’를 열게 되었어요.” 콘서트를 시..

2014.09.24 (수) | 변용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조선의 서원 답사기] [4] 필암서원(筆巖書院)

필암서원은 뛰어난 학식 때문에 호남의 유종(儒宗)이란 칭송을 듣는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를 모신 곳이다. 1590년(선조 23) 김인후의 문인 변성온(卞成..

2014.09.22 (월) | 김신묵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뉴스 멀리 보기

늦여름, 아침 바람이 귀밑머리에 머물다 가는 창가. 쪼그려 앉아 신문을 본다. 모르는 것투성이 신문. 몇 장 넘기다가, 뉴스란 뭔가 들추는 것이란 생각을 했다. 들추다가 숨기고, ..

2014.09.22 (월) | 김봉길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수박! 네 속이 알고 싶다

아파트 옥상의 상자 텃밭에 수박이 달렸다. 달덩이 같은 수박이 아니라 타원형의 수박이다. 푸른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교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확하게 그려져 있다. 손으로 튀기면 ..

2014.09.19 (금)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잘 열고 잘 닫고…

“6시간만 얘기하고 오세요.” 얼마 전 모처럼 세 자매끼리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내게 건네는 아들의 당부였다. 말인 즉슨 6시간이지, 너무 오래 ‘수다 꽃’을 피우진 말란 뜻이..

2014.09.18 (목) | 성진선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에세이] 풀, 나무, 개미, 아이들이 거기에 있다

비가 내린 운동장은 피부가 하얗다. 모래 사이에 배어든 물이 투명하다. 어제의 꺼끌꺼끌했던 땅의 피부가 부드러워졌다. 이런 날은 고요하다. 모래 운동장이 소리도 없이 깊숙이 가을을..

2014.09.17 (수) | 정종온 시니어조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