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에세이] 나의 입이, 나의 손발에게 쓰는 편지

- 나의 손아, 발아! 너희에게 말한다. 난, 너희보다 높은 곳에서 너희를 내려다보며, 우쭐대기만 하고, 더러는 비웃고 명령하고 으스대기만 하던 나의 입이란다. 오늘은 너희에게 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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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목) | 박인서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에세이] 나 버리기, 그 기적을 기다리며…

- 레너드 코헨이 마지막 가을 낙엽을 밟으며, 그만의 2016년 세계로 떠났다. 며칠 동안 그의 노래 'Waiting for the miracle'와 그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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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목) | 김봉길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에세이] 길을 만나다

- 한라산은 가을이 이제 막 시작되는 듯했다. 곶자왈은 여름을 놔주지 않으려는 눈치였다. 높은 산이든 낮은 숲이든 제주의 자연은 아직 초록이 더 많았다. 정신없이 사느라 서울에서 놓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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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금) | 성진선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오피니언] 뒷모습 아름다워야…

- 가을이 깊었다. 아파트에서 바라다보이는 산등성이는 말 그대로 만추 풍경이다. 이미 단풍들과 이별한 나무도 보인다. 보이지 않던 길들이 드문드문 드러난다. 오늘내일 가을이 가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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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목) | 조규옥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에세이] 개미의 양심선언

- 군대와 비교할 순 없지만, 회사도 일종의 조직 집단이다. 특히 수천, 수만 명의 직원을 둔 기업은 군대 이상의 내부 규율이 필요하다. 많은 인원을 적절하게 통제를 해야 하는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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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8 (금) | 박진훈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리뷰] 잔잔하게 흐르지만, 폭탄보다 거대한 슬픔을 지닌 영화

- 영화 '라우더 댄 밤즈'는 노르웨이 출신의 신인감독 요아킴 트리에의 작품으로 직역하면 '폭탄보다 더 거대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종군 사진작가였던 이사벨(이자벨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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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목) | 황수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에세이] 배추머리 김병조 강단에 서다!

- 한 때 우리나라 코미디계를 주름잡던 배추머리 김병조 씨가 요즘 시니어 강사로 명심보감을 강의하고 있다.지난 10월 28일 동작 50플러스센터의 초빙강사로 초대되어 시니어들을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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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화) | 신용재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여행 에세이] 생애 최초 하얀 실뱀과의 조우

- 여행에서 돌아와 가방을 풀면서 또 어딘가로 떠날 궁리를 한다.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지난 여름비에 젖어있던 규슈 올레가 생각났다. 올레 코스가 표시된 산 언덕 위 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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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목) | 황수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시니어 오피니언] 대한민국의 무너진 자존심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2016년 가을 일부 대통령 지인들의 국정농간이 밝혀져 혼란 속에 빠져든 대한민국. 억장이 무너지듯 허탈하고 공허한 것은 한국사회의 후진적인 정치의 문제를 떠나 국민 전체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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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목) | 김영기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 궁예가 통곡했다는 포천 명성산(鳴聲山)의 5만 평 억새밭

- 가을은 단풍과 억새의 계절이다.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은 어느 산, 어느 계곡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은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억새밭을 만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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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목) | 김신묵 명예기자